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LG 트윈스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접전 끝에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성적 36승41패를 만들었다. 반면, LG는 5연패에 빠지며 32승42패가 됐다.
주도권은 롯데가 먼저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내며 1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선취 득점. 이후 박종윤의 투수 땅볼,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여상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 이우민의 희생번트, 김문호의 1루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 3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LG 역시 야금야금 추격했다. 4회 선두타자 정주현의 2루타와 임훈의 중견수 뜬공,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히메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정성훈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5회에도 선두타자 백창수의 2루타와 유강남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문규현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5-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 역시 6회초 2사후 백창수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유강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동점 투런포(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기어코 다시 리드를 만들었다. 7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의 볼넷, 대타 김상호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문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의 3루수 땅볼 때 LG 3루수 히메네스가 실책을 범하며 6-5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강민호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8-5를 만들었다.
5-5 동점이던 7회초부터 윤길현을 투입해 승리 의지를 보였던 롯데는 윤길현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와 3점의 리드를 지키며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