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8승·필 연타석포’ KIA, 두산 꺾고 3연승...5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8 21: 48

KIA 타이거즈가 지크와 필의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3연승과 함께 5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KIA는 선발투수 지크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필이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올렸다. 강한올과 백용환 신종길은 3안타, 김주찬은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두산전 8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36승 41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보우덴이 3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보우덴의 뒤를 이은 안규영과 이현호도 실점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1위 두산은 시즌 전적 53승 24패 1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보우덴의 커브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서간 KIA는 지크가 2회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3회초 다시 홈런으로 추가 득점했다. 강한울의 우전안타와 김호령의 볼넷, 그리고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범호가 포수 플라이 아웃됐지만, 필이 보우덴의 패스트볼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려 6-0으로 앞서 갔다.
두산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3회말 2사후 박건우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도 성공했다.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 2루에서 민병헌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KIA 타선은 보우덴의 조기강판으로 일찍 가동된 두산 불펜진을 공략했다. 5회초 신종길이 우전안타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주찬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필이 이번에는 투런포를 날려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간 KIA는 6회초 한 점을 더했다. 강한울의 2루 도루 후 신종길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찬스서 이현호가 폭투를 범해 강한울이 득점, 쉽게 10-2로 도망갔다. KIA는 8회초 노수광의 적시타로 11점째를 올렸다.
패색이 짙어진 두산은 8회말 다시 살아났다. 두산은 김동한의 적시 2루타, 그리고 민병헌의 투런포로 6-11,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자 KIA는 9회말 김호령의 적시 2루타로 12-6,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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