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고메즈 대포’ SK, kt 잡고 연패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8 21: 43

SK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5이닝 3실점 호투, 불펜의 안정감, 그리고 고메즈와 최정의 홈런포를 묶어 8-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 충격을 극복하고 연패를 조기에 끊은 SK(41승39패)는 한숨을 돌렸다. 반면 kt(30승44패2무)는 최하위 추락의 위기에 몰렸다.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3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불펜은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고메즈와 최정이 각각 홈런포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2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됐다. 이대형 전민수 테이블세터가 5안타를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가 1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선취점은 SK에 돌아갔다. 1회 고메즈와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정의윤의 3루 땅볼 때 고메즈가 재치 있는 포복 동작으로 포수 이해창의 태그를 피해 홈을 먼저 손으로 찍었다. 2회에는 선두 최정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2사 후 고메즈가 밴와트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시즌 15호)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의 20경기 연속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kt도 반격했다. 3회 박기혁과 이대형의 연속 중전안타에 이어 전민수가 재치 있는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무사 만루의 절대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르테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만회했고, 유한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다만 박경수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자 SK는 3회 5점을 뽑아 성큼 달아났다. 선두 김강민의 우전안타와 도루, 최승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재상이 바뀐 투수 이창재를 상대로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정이 이창재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6호)을 뽑아냈다. 쉬지 않은 SK는 2사 후 김성현의 우중간 2루타, 고메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정권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8-2까지 앞서 나갔다.
4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김종민의 병살타로 추격하지 못한 kt는 5회 선두 이대형의 우전안타와 전민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더 추격하지 못했다. 두 팀은 6회부터는 추가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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