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의 정답은 바로 '디스 이즈 샤이' 였다. 지난 6일 진에어전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CJ가 2경기 연속 '샤이' 박상면과 '스카이' 김하늘을 전면에 내세워 하위권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CJ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MVP와 2라운드 경기서 탑 라이너로 '샤이' 박상면을, 미드 포지션에는 '스카이' 김하늘을 선발 출전시켰다.
박상면과 김하늘은 지난 6일 진에어전서 맹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은 바 있다. 박상면은 단단하면서 안정적으로, 김하늘은 탈리야로 역대급 경기를 만들어냈다. 당시 박정석 감독은 "우선 2라운드 목표를 무조건 승강전 가시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잡았다. 현재 분위기가 좋은 박상면과 김하늘을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선수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진에어전 승리 이후 이틀만에 치러진 MVP전에서도 CJ의 선택은 다시 박상면과 김하늘이었다. 이들과 함께 '하루' 강민승이 정글러로, 봇 듀오는 '크레이머' 하종훈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기용됐다. '샤이' 박상면은 나르를, '스카이' 김하늘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1세트에 임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