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역대급 '음악의 신2', 시즌3 꼭 해야 하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08 10: 30

국내 최초 모큐멘터리를 내세운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의 신2'가 이번에도 해냈다. 기대 이상의 재미와 화제로 새로운 예능 장르를 개척하고, 꿈까지 이뤄줬다. 가수 정진운에겐 '춤신춤왕'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혀주면서 프로그램의 힘을 입증했다.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벌써부터 시즌3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음악의 신2'는 지난 3월 온라인 공개를 시작으로 5만 명 이상에게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방송에 입성했다. 탁재훈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이수민부터 정진운, 존박, 그리고 걸그룹 C.I.V.A까지 LTE엔터테인먼트를 거친 모두가 즐거움을 줬다. 새로운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 이상민X탁재훈, 꼭 다시 보고픈 조합

이번 시즌이 처음 화제를 모았던 것은 역시 탁재훈의 복귀 때문이었다. 악마의 입담이라 불리는 탁재훈이 긴 자숙 끝에 이상민과 합을 맞췄는데, 두 사람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입담 강자들이 만나 특유의 개그코드로 큰 웃음을 줬다. 나인뮤지스 경리와 B1A4 진영도 합류하면서 색다른 호흡을 이끌어갔다.
'음악의 신' 시즌3이 기대되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상민과 탁재훈의 조합을 시청자들도 계속 원하는 반응이다. 3년 만에 방송에 돌아와도 여전한 탁재훈은 거침없었다.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멤버들과 완벽한 케미를 이뤄갔다. 이상민과 탁재훈의 조합을 다시 보기 위해서라고 시즌3이 꼭 필요하다.
# 춤신춤왕 정진운과 걸그룹 C.I.V.A
밀젠코부터 김흥국까지 '음악의 신2'에 출연한 많은 게스트들이 주목받았지만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사람은 정진운이었다. 걸그룹 C.I.V.A의 춤선생으로 출연해 완벽하게 망가지면서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의 신2' 출연 이후 '춤신춤왕'이라는 별명이 생기면서 정진운에게도 새로운 전환기가 됐다. 보컬그룹 2AM의 멤버로서 보여줬던 애절함을 말끔히 지운 그다.
정진운과 함께 프로젝트 걸그룹 C.I.V.A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데뷔까지 이뤄냈다. 최근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언니쓰와 함께 예능에서 출발한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C.I.V.A 또한 엄청난 인기.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김소희와 윤채경을 포함에 이수민까지 3인조인데, 아이오아이 이상의 파급력이 기대된다. '음악의 신2'의 시청자들이 C.I.V.A까지 응원하면서 어떤 신인 걸그룹보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즌3이 진행된다면 정진운가 C.I.V.A 이상의 또 다른 '핫'스타 탄생이 예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그림이다. 정진운과 C.I.V.A가 워낙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시즌3에서는 더 뜨거운 출연 경쟁(?)도 이어지지 않을까.
# 이토록 참신한, 또 능청스러운
'음악의 신'은 본래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특유의 능청스러운 출연자들의 케미에서 오는 재미가 좋았다. 거침없고 솔직했다. 이 독특한 형식이 통한 이유는 분명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대 이상으로 능청스럽게 웃겼던 출연자들 때문이다. 시즌1부터 2까지 제대로 활용했다.
케이블채널이라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시도를 한 것도 좋은 반응. 개인적인 치부도 과감하게 드러내고, 정말 숨김없이 속살까지 드러내며 온몸을 던지는 모습이 있었기에 '음악의 신'만의 색깔도 드러낼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파격적이고 참신한 프로젝트 시즌3도 기대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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