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투런' 지석훈, "프로 첫 홈런 때처럼 기분 좋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07 21: 37

 '슈퍼 백업' NC 지석훈이 또 한 건 했다.
지석훈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7회초 박민우 대신 2루 대수비로 출장했다. 올 시즌 3루, 2루, 유격수 내야 전천후로 출전하는 지석훈이다.
지석훈은 7회 수비를 마치고, 7회말 타격 기회가 왔다. 4번타순부터 시작된 NC 공격이 폭발하며 스코어를 1-4에서 5-4로 역전시켰다. 

이종욱이 역전 적시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지석훈은 롯데 셋업맨 윤길현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올 시즌 타율은 2할 초반대로 낮지만, 심심찮은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 후 지석훈은 "팀이 승리해 기분 좋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오늘의 홈런은 프로 첫 홈런을 쳤을 때 기분과 같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현재 위치가 어느 상황에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하여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정말 잘 해줘 좋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지석훈의 활약을 칭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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