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유희관의 8이닝 1실점 쾌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두산(53승1무23패)은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고 넥센(43승1무35패)은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초반은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장충고 선후배인 유희관과 박주현은 5회초까지 둘다 점수를 내주지 않고 접전을 이어갔다. 넥센은 2회 2사 만루, 3회 1사 2루 찬스가 무산됐고 두산도 2회 무사 2루, 3회 1사 2루를 날렸다.
두산이 5회 0-0의 접전을 깼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그러나 넥센이 6회초 고종욱과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로 선두타자가 나간 뒤 김재환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앞섰다. 무사 3루에서 에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추가했다. 두산은 7회에도 선두타자 박세혁의 우익선상 3루타와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넥센 선발 박주현도 5회까지 선방했으나 6회 아쉬움을 안고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4패째. 이현승은 데뷔 첫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박건우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재환은 데뷔 첫 3루타를 결승타로 기록했다. 박세혁도 데뷔 첫 3루타를 날렸다. 에반스가 2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에서는 고종욱이 2루타 2방을 때려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