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2관왕' 손연희, 안동컵 코리아 국제볼링 1위로 결승 진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07 21: 05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전 국가대표 출신 손연희(32, 볼링매니아 볼링장)가 1위로 결선을 통과, 우승을 눈앞에 뒀다.
손연희는 7일 경북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안동컵 코리아 국제볼링대회 오픈부 준결승에서 6게임 합계 1546점(평균 257.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손연희는 다음날인 8일 오후 2시부터 4명이 벌이는 TV파이널 최종결승전에 1위로 이름을 올렸다. 4명이 오른 결승 무대에 유일하게 오른 여성 볼러다.

손연희는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인조전과 3인조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13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 우승(남편 조영선과 동반 우승), 동아시안게임 전관왕(6관왕) 등 빛나는 경력을 지녔다. 손연희는 인천아시안게임 후 선수 은퇴를 선언, 수원에서 볼링장을 운영하고 있다.
손연희는 첫 게임에 256점을 기록한 후 279, 254점으로 선두를 지킨 후 4번째 게임에 216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5번째 게임에 246점을 친 손연희는 마지막 게임에 247점으로 1498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여성볼러에게 핸디캡 점수인 게임당 8점을 보태 1546점이 돼 1위를 기록했다. 
현역 국가대표 정다운은 1493점(게임당 8점 포함)을 기록해 아쉽게 5위를 기록, TV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손연희는 오픈 여자부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다음날 박미란(30, 평택시청)과 최종 결승을 앞두고 있다. 
2위는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프로볼러 전제선(45, 13기, 핑거하우스)이 차지했다. 전제선은 1~3게임에 258, 266, 279점을 기록하며 800시리즈를 달성했다. 4번째 게임에서도 258점을 기록했던 전제선은 5번째 게임에서 202점에 그쳤지만 6번째 게임에 267점을 올려 1530점(평균 25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이규환(22, 부산광역시청)이 차지했다. 이규환은 6게임 합계 1528점(평균 254.7점), 마지막 4위는 김준영(36, 경북도청)이 차지했다. 김준영은 최종 1508점(평균 251.3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 포함 15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본선에는 오픈부만 220여명이 출전해 호황을 이뤘다.  
한편 동호회 부문에서는 박봉주와 서현진이 각각 1, 2위를 차지해 TV 파이널에 출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손연희, 아래는 왼쪽부터 손연희, 전제선, 이규환,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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