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결승타' 김재환, 유희관 9승 특급 도우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7 21: 12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공수에서 유희관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유희관의 9승투와 김재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두산(53승1무23패)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승패 마진 +30으로 복귀했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여 시즌 9승을 거뒀다. 유희관의 호투 속에 승기를 잡은 두산은 중반부터 타선까지 터지면서 앞섰다. 그리고 그 속에 유희관의 특급 도우미 김재환의 활약이 있었다.

김재환은 이날 전까지 유희관이 등판한 13경기에서 48타수 20안타(10홈런) 25타점 타율 4할1푼7리로 맹활약하며 그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도 김재환은 공수에서 유희관을 도우며 결승타 포함 1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의 큰 타구를 점프 캐치하며 유희관을 짐을 덜어줬다. 이어 5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으로 큰 타구를 보냈다. 김재환의 적시 3루타로 두산은 2-1로 앞섰다. 김재환은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달아나는 득점도 올렸다.
유희관이 등판한 14경기에서 김재환은 4번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희관이 승리를 거둔 결승타에서는 첫 번째 결승타. 그동안은 유희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경기를 뒤집는 결승타로 그의 패전을 면하게 해줬다면 이날은 유희관에게 승을 선물하는 결승타로 활약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박주현을 상대로 직구 타이밍을 가져왔는데 체인지업이 오면서 히팅 포인트가 앞에 맞아 3루타를 날릴 수 있었다. 희관이 형이 등판할 때 결승타를 치고 싶었다. 앞으로 다른 선발투수들이 나올 때도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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