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컴백' 여자친구, 주목해볼 몇 가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08 09: 00

걸그룹 여자친구가 심혈을 기울이 첫 번째 정규음반으로 컴백한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상큼함과 여자친구의 트레이드마크인 청순함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한층 더 탄탄하고 다양해진 모습이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데뷔부터 1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음반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또래 걸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오로지 콘텐츠의 힘으로 탄탄하게 행보를 이어온 이들이라 오는 11일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음반은 더 특별하고, 또 기대될 수밖에 없다.
# '학교' 졸업하고 '레트로걸' 변신

세 번의 미니음반을 통해 청순 걸그룹의 정점을 찍은 여자친구는 '학교' 시리즈로 통일성 있게 정체성을 강조해왔다. 청춘하면서도 건강미 넘치고, 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이들만의 콘셉트를 소화한 것.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여고생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레트로걸로 변신했다.
여자친구는 첫 번째 정규음반 'L.O.L'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두 가지 상반된 콘셉트의 티저를 공개했는데, 과즙미 넘치는 상큼함과 청순함으로 시동을 걸었다. 'Laughing out Loud', 사랑을 듬뿍 보낸다는 뜻의 'Lots of Love' 두 가지 의미를 담은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기대되는 것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함과 상큼함.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귀여운 레트로걸로 변신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인형과 라디오, 트로피, 롤러스케이트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과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 티저에서 짧게 공개된 '나빌레라'라는 구절이 귀를 사로잡았다. 교복을 벗고 레트로걸이 된 여자친구가 또 얼마나 중독성 있을지 기대된다.
# 파워청순 퍼포먼스
여자친구가 주목받은 것은 청순한 분위기와 아련한 음악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최고 히트곡이 된 '시간을 달려서'를 비롯해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 등은 뜀틀춤, 풍차돌리기춤 등 다양한 포인트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자친구만의 흥행 공식을 만든 셈이다.
이번에도 역시 기존의 파워풀한 군무를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더했다.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레트로걸의 모습에 지금까지 보여줬던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노래를 듣는 맛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다. 이번 신곡까지 '4연타' 히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대중성+팬덤도 잡았다
여자친구의 첫 번째 정규음반이 더 주목되는 것은 대중성에 이은 팬덤 확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자친구의 음악은 편안하게 듣기 좋다는 것이 특징. 소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어렵지 않은 멜로디, 그러면서도 여자친구만의 공식을 살린 콘텐츠들이었다. 대중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춰 음원차트에서도 롱런 중인 것.
이번 정규음반은 대중성에 팬덤까지 잡았다. 데뷔 1년 6개월이 된 여자친구는 정규음반 선주문 물량만으로 6만장을 돌파하면서 탄탄한 팬덤 입증했다. 음원시장은 대중성, 음반시장은 팬덤의 지표로 해석되는데, 그동안 꾸준히 활동하면서 대중성부터 팬덤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규음반을 통해 한 단계 더 올라설 여자친구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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