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과 강예원이 세상 본 적 없는 독한 남녀로 변신했다.
이정진과 강예원은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트릭'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나 극중 시청률을 위해 조작도 불사하는 방송 PD, 그리고 방송을 하며 점차 변해가는 시한부 환자의 아내 역을 맡은 이정진, 강예원 두 남녀 배우의 변신이 취재진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정진은 극 중 방송 PD 역을 맡은 것에 대해 "특별히 PD 역할을 위해 준비했다기보다는 감독님이랑 상의를 많이 했고 시나리오에 잘 설명이 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석진이 이야기하고 싶은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냐 남이 좋아하는 것이냐 인데 대부분 남이 좋아하는걸 하게 되는 편인 것 같다"며 "남이 좋아하는 것을 과열한 경쟁 속에서 하다보니 석진같은 괴물도 태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나는 과연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예원은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이번 캐릭터는 사실 내가 앵글 속에서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앵글 안의 앵글 안에서 일반인이 어색함과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을 하는 건데 그 둘을 같이 해내려고 거기에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내가 일반인인데 카메라가 내 앞에 있으면 어떤 식으로 대화할까, 진짜 다큐멘터리 출연하시는 분들은 어떨까, 카메라 앞과 뒤의 차이점을 두면서 연기하는데에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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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