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 구역 미친존재감, ‘함틋’ 뽀로로부터 ‘킬힐’ 리나까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7.07 15: 46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첫 방송부터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빼앗았다. 김우빈과 수지 등 대세 청춘 스타가 뭉친 이 드라마에서 남다른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강아지가 있는 것.
지난 6일 첫 방송에서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강아지가 있었다. 바로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의 반려견 뽀로로다. 준영은 죽음을 앞두고 비싼 음식만 먹는 뽀로로를 걱정해 사람 음식을 먹어보자고 혼잣말을 하며 시청자들을웃게 했다. 강아지와 대화를 하는 준영의 귀여운 매력, 그리고 수북히 자란 털 때문에 눈조차도 잘 보이지 않는 뽀로로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뽀로로에 앞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시선을 잘 뺏겼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속 강아지 상추는 손바닥만한 몸집으로 유혜정(박신혜 분)을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으로 시선 강탈을 했다. 몇 장면 나오지 않았지만 온몸으로 귀여움을 표출하는 이 강아지에게 푹 빠지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지난 해 방영됐던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는 오리진(황정음 분)과 오리온(박서준 분)이라는 ‘쌍리’ 남매가 키우는 오리나가 있었다. 리진이가 힘들 때마다 강아지 리나를 끌어안고 울었는데, 리온이가 리진이를 구박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진짜 동생처럼 키우는 ‘쌍리’ 남매의 귀여운 모습은 강아지 리진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막장 대가 임성한이 집필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는 자막으로 말을 하던 강아지 떡대가 있었다. 막장 시누이들의 괴롭힘의 대상이었던 떡대가 끝내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특히 10여명의 출연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기괴한 전개를 펼쳤던 이 드라마는 떡대마저 급사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SBS,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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