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오디션 예능 '슈퍼스타K1'으로 데뷔해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높은 인기를 얻은 서인국은 '사랑비', '아들 녀석들', '주군의 태양', '고교 처세왕'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음악 무대와 촬영장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내뿜는 배우로 통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머리 좋은 사기꾼 양정도 역을 맡아 작품 특성상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양질의 브로맨스를 빚어내고 있다. 큰 키에 개성 가득한 외모로 뇌가 섹시한 사기꾼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중간 지점에 선 '38 사기동대'를 볼 때마다 놀라는 점은 얄미울 정도로 매력 넘치는 서인국의 표정과 말투다. 간혹 '진짜 사기꾼이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도가 처한 상황에 따라 변하는 맛깔나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카멜레온 같은 그의 변신이 눈길을 끄는 것이다.
앞서 2014년에는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광해군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너를 기억해'에서는 특수범죄 수사팀의 프로파일러 역을 맡았는데 드라마가 큰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연기에 있어선 호평을 받았다.
서인국은 하나의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극과 극의 인물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군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인 것은 확실한 듯하다. 늘 자신의 버전으로, 멋지게 소화해내는 배우 서인국의 강한 존재감이 늘 인상적이다./ purpli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