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탄생부터 귀국까지..알고보면 더 재밌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07 10: 52

영화 '덕혜옹주'가 최태성 역사 교사와 함께 한 덕혜옹주 탐구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덕혜옹주' 측이 7일, 현재 고등학교 역사 교사이자 EBS 한국사 강사 등으로 유명한 최태성 교사가 직접 전하는 덕혜옹주 이야기 '덕혜옹주 탐구 영상'을 공개한 것.
'딸바보'라는 '덕혜옹주'의 첫번째 키워드로는 실제 고종이 고명딸 덕혜옹주에 쏟았던 무한한 애정에 대해 들려준다. 덕혜옹주를 위해 조선 최초로 유치원을 만들었는가 하면, 거처하던 덕수궁 함녕전에서 유치원이 있는 중명전까지 불과 150m의 거리를 매일 가마를 태워 보냈다는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처럼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덕혜옹주이지만, '보온병'이라는 키워드는 일찍부터 고단했던 그의 삶을 엿보게 한다. 고종의 죽음이 일본의 독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된 덕혜옹주가 일본 유학시절 동안 아버지처럼 독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항상 보온병에 마실 물을 따로 가지고 다녔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에 의해 강제로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일본인과의 정략결혼, 광복 이후에도 우리 정부의 입국 거부로 돌아올 수 없었던 그의 현실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박해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김장한이라는 인물을 이야기한다. 영화 속에서 박해일이 연기한 김장한은 실제 고종이 덕혜옹주와의 혼인을 추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극중 김장한의 그 이후 설정은 영화적 요소로 만들어졌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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