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4승' 양현종, "많은 이닝 소화해 뿌듯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06 22: 08

"많은 이닝 소화해 뿌듯하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4연패를 확실하게 끊어주었고 최근 3연승이자 시즌 4승을 낚았다. 
1회 고비를 넘은 것이 호투의 비결이었다. 1사후 오정복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제구가 흔들렸다.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한준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경수마저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kt 타자들 상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6회 마지막 위기도 극복했다. 1사후 유한준과 박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진영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다음타자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고 마지막 영의 숫자를 찍었다. 
이날 호투로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SK 김광현을 제치고 단독 1위이다. 이닝도 112⅓이닝까지 늘렸다. 평균자책점도 3.64에서 3.45로 내렸다. 불운이 이어지며 이제 4승이지만 에이스의 능력을 재확인한 17번째 선발등판이었다.
경기후 양현종은 "밸런스가 좋지 않아 1회부터 고전했다. 운좋게 위기를 넘기며 길게 갈 수 있었다. 4회 점수가 난 뒤 더 자신있게 승부했던 것이 주효했다. 87개로 적었는데 이대진 코치님이 밸런스가 좋지 않으니 끊어가자고 조언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112⅓이닝을 던져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은 "전반기에 한 번 선발 남았는데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닝을 많이 소화하며 중간투수들이 쉴 기회를 줄 것이 뿌듯하다. 후반기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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