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박동원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43승1무34패)은 지난달 28일 한화전부터 6연승을 달렸고 두산(52승1무23패)은 2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박건우의 볼넷, 허경민의 2루타가 터진 뒤 1사 2,3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4회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우월 투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넥센은 5회까지 니퍼트의 완벽투에 막혀 있다가 6회 기회를 노렸다. 서건창이 볼넷, 고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타구가 우익수 뒤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윤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김하성을 불러들였다.
넥센은 7회 박동원의 볼넷, 서건창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고종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김재호의 2루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허경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됐다.
9회초 채태인이 볼넷을 고른 뒤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서건창의 볼넷,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됐다. 윤석민이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두산은 9회 2사 1,2루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12승 도전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수가 구원승을 거뒀고 김세현은 시즌 22세이브를 수확했다. 정재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타선에서는 고종욱이 3안타, 윤석민이 2안타, 두산에서는 양의지가 3안타, 허경민, 김재호가 각각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