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공격력과 응집력을 보여준 한화가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3-2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장민재의 5⅔이닝 2실점 호투도 빛났지만 중반 이후 대단한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도 마운드의 부담을 완전히 덜어냈다.
3회 송광민의 내야안타 때 선취점을 낸 한화는 2사 만루에서 양성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승부추가 한화 쪽으로 기운 것은 2-1로 앞선 5회였다. 선두 김태균의 우중간 2루타,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로사리오의 안타, 차일목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이성열이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쳤고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7-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한화는 6회 김태균의 볼넷, 김경언의 중전안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어 7회에는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송광민의 적시 2루타,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 로사리오의 2점 홈런으로 다시 4점을 뽑아내며 13-2까지 앞서 나갔다.
13점은 한화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타이다. 한화는 지난 6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신재영을 초반부터 두들긴 끝에 13점을 뽑아낸 적이 있다.
두 자릿수 득점은 4월 29일 대전 삼성전(10-5 승), 5월 7일 수원 kt전(10-17 패), 5월 20일 대전 kt전(11-2 승), 5월 27일 대전 롯데전(11-7 승), 6월 28일 고척 넥센전(13-3 승)에 이어 시즌 6번째다. 11점은 가장 많은 점수차의 승리였다. 16개의 안타도 5월 15일 광주 KIA전(18안타)에 이은 시즌 2위 기록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