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만에 출장' 테임즈, 멀티 홈런으로 폭발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06 21: 45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최근 4경기 우천 취소와 4경기 연속 무안타 아쉬움을 멀티 홈런으로 풀어냈다. NC는 테임즈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롯데 상대로 12-3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마산구장,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우천 취소될 기미를 보이자 훈련을 준비하던 NC 테임즈 "오~노, 레인"이라며 한숨 쉬었다. '또 경기를 못하냐'는 아쉬움이었다.
테임즈는 최근 타격이 별로였다. 지난 6월 23일 한화전에서 안타(6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10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351로 떨어졌다. 게다가 지난달 30일 두산전에는 오른 손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이후 장마비로 4경기 연속 우천 취소되면서 컨디션은 조절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하는 듯 했다.
6일 열린 롯데전에 테임즈는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달 29일 두산전 이후 딱 일주일만의 출장이었다.
테임즈는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폭발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의 한가운데 낮은 직구(145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랜드 슬램. 시즌 2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포였다. 1-0에서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결정타였다.
테임즈의 방망이는 7회 다시 불을 뿜었다. 구원투수 박한결의 슬라이더(131km)를 당겨쳐 이번에는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개인 통산 11번째 멀티 홈런이었다.
테임즈는 홈런 2개를 추가해 홈런 선두를 굳건하게 하며 2위 김재환(두산, 21개)를 3개 차이로 따돌렸다. 
일주일만에 경기를 치른 테임즈는 홈팬들 앞에서 맹활약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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