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차트 기상도, 서머송이 사라졌다 [여름 가요대전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07 11: 11

장마가 지나가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터. 하지만 어쩐지 음원 차트에서 계절감을 찾아 보기 힘들다. '서머송'이 사라진 2016년이다. 
매년 여름 시즌송이 대거 쏟아졌지만 올해는 다른 모양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바다', '해변', '물놀이' 노래보다 힙합, 발라드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5' 덕분이다. 매주 음원이 공개될 때마다 각종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 비와이, AOMG, 자이언티, 보이비 등의 음원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발라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올 여름이다. 비스트가 '리본'으로 짙은 감성을 뿜어내고 있고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가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서머송' 가운데 그나마 원더걸스와 태연의 노래가 돋보인다. 레게 장르인 원더걸스의 '와이 쏘 론리',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품은 태연의 '와이'가 나름 자존심을 챙기고 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다양한 장르가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무더위를 날려 주는 시원한 '서머송'은 부족하지만 귀가 정화되는 다채로운 음악이 차트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M JYP 큐브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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