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민아가 제대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이제는 민아 아닌 공심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 민아의 끝없는 연기 열정과 노력이 제대로 통한 것. 그리고 민아를 옆에서 이끌어준 상대 배우 남궁민과 제작진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민아는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가 생겨 '똑단발' 가발을 쓰고 다녀야 하는 취준생 공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답게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 분)와 공심, 그리고 착한 금수저 석준수(온주완 분)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상황도 있지만, 세 사람의 연기 호흡이나 캐릭터 설정은 이마저도 사랑스럽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시청자들이 '미녀 공심이'를 애청하게 되는 이유로 손꼽힌다. 또한 조금씩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공심의 짠내나는 이야기 역시 밝고 경쾌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민아는 이런 공심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망가짐도 불사한 연기 열정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방송 전만해도 민아가 타이틀롤을 맡아 잘 해낼 수 있을까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민아가 아닌 공심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갑질 상사에게 속 시원한 일침을 날리고, 사랑 앞에 주눅 들지 않고 무조건 '직진'을 외치다가도 이내 수줍음에 부끄러워하는 모습 등은 민아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고 또 귀엽게 표현되고 있다. 또한 감정을 모두 담아낸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할 정도로 섬세하고 설득력 강했다는 평가다.
이런 민아에 함께 연기를 하는 선배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제작 관계자들도 끊임없이 극찬을 전하고 있다. 현장에서 민아의 연기 스승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남궁민과 백수찬 PD는 물론이거니와 오현경, 온주완 등도 민아가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미녀 공심이'의 한 관계자는 OSEN에 "민아가 첫 타이틀롤을 맡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했던 걸로 안다. 이에 제작진에서는 촬영 전부터 '연기하려고 하지 마라'는 당부를 했었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 엄마, 언니, 친구에게 말하듯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그리고 민아가 이를 잘 받아들인 덕분에 이렇게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무래도 상대 역인 남궁민과 연기 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도움을 많이 받게 된다. 특히 옥탑방에서 우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에 남궁민이 민아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정말 도움을 많이 줬다. 그 덕분에 민아의 눈물 연기가 더욱 공감을 얻고 호평 받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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