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할 때 등판한다".
김기태 KIA 감독이 돌아온 소방수 임창용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김감독은 6일 수원 kt경기에 앞서 "임창용의 기용법은 변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할 때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3일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말 소방수로 등판했으나 2안타와 볼넷, 보크, 폭투를 하며 2실점, 블론세이브를 했다. 연장 11회에서도 결승득점을 올린 주자를 피안타로 출루시키면서 패전을 안았다.
18년만에 친정 유니폼을 입고 극적인 세이브를 기대했던 김기태 감독이나 KIA 팬들에게는 아쉬웠던 블론세이브였다. 이후 임창용은 연장 10회는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모두 40개의 볼을 던지면서 실전 마운드 적응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오랜만의 첫 세이브 상황에서 다소 긴장한 것 같다. 다음에는 괜찮을 것이다"면서 다시 기대감을 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