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라라 등판, 주말 3연전 유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6 17: 44

비 때문에 선발 데뷔전이 밀리고 있는 SK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는 언제쯤 등판할 수 있을까. 일단 지금으로써는 주말 kt와의 인천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 때문에 아직은 확답할 수 없는 처지다.
김용희 SK 감독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라의 등판 시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제 비가 내리면서 로테이션이 밀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라는 당초 7일 인천 한화전 등판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5일 장맛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출격 시점이 늦춰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를 하는 상황, 오늘 못하고 내일 할 수 있는 상황, 내일도 못할 상황 등 세 가지 안을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일단 현재 상황이라면 주말 kt와의 3연전 중 한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3일 중 언제 등판할지는 확답하지 못했다. 내일도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SK는 6일 선발로 윤희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라라가 7일 인천 한화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에 7일에는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켈리는 지난 6월 3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렇다면 주말 kt전에는 라라-문승원-박종훈 순으로 갈 수 있다. 어차피 문승원도 휴식일이 넉넉해 문승원-라라-박종훈 순으로 로테이션을 짤 수 있다. 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라라의 선발 데뷔전이 예정보다 늦은 것만은 확실하다. 라라는 당초 지난 3일 잠실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3일에는 불펜투수로 나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당시 라라는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1.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다만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비가 오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잔여경기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SK는 5일까지 77경기를 치러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넥센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 중이다. 경기가 후반기 잔여일정으로 밀려도 그렇게 큰 타격은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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