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먹고살고 싶어요!"..디홀릭의 짠내 나는 각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06 17: 42

"이젠 먹고 샆고 싶어요!"
디홀릭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팟홀에서 네 번째 싱글 'Color Me Ra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신곡 소개는 물론 현실적인 활동 각오를 전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이젠 먹고 살고 싶다"는 각오가 더 짠하게 와닿았다.
디홀릭은 이번 음반을 발표하면서 팀에 변화를 맞게 됐다. 멤버 두리가 탈퇴하고 래퍼 EJ가 합류하면서 팀의 색깔을 새롭게 바꿨다. 특히 EJ는 걸크러시의 강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활동에 임할 예정이다. EJ는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아무 생각도 없을 정도로 긴장했다. 너무 많이 떨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 두리의 탈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정은 "사실 두리 언니가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음반을 준비하면서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다. 팀에 리더가 없는 게 걱정이지만, 책임감도 생기도 서로 리더 같은 마음으로 챙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미는 "두 번 멤버가 바뀌었다. 원래 있던 멤버들 없어지고, 정말 힘들었다. 가끔씩 마음이 흔들렸다. 같이 울기도 하고 답답할 때도 많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한 신곡 'Color Me Rad'는 강렬한 EDM 장르로, '좀 더 멋진 색으로 나를 표현해줘'라는 의미로, K팝의 매력적인 훅과 파워풀한 안무, 디홀릭만의 섹시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신곡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차례로 활동 각오를 밝혔는데, 특히 "이젠 돈을 벌고 싶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가 눈길을 끌었다. EJ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는데,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이 팀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존재로 활동할테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EJ는 원래 보컬이었던 만큼 즉석에서 보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하미는 "아직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한 것이 아쉽긴한데, 계속 열심히 할테니까 많이 계속 지켜봐 달라. 이름 더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레나는 "이번 활동 하면서 먹고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와서 벌써 3년 지났는데 부모님에게 돈도 보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꼭 잘돼야 한다. 이번에 '인기가요'에도 꼭 나가보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하미 역시 "말하고 싶었는데 말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화정도 "데뷔한지가 조금 됐는데 한국보다 해외에서 반응이 있다. 일본에도 많이 갔다. 쇼케이스도 했었는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인지도 상승"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해외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나는 "올해는 일본에서 활동할 것 같고, 일본 노래도 준비 중이다. 후쿠오카에서 콘서트가 있는데 한국 선배님들과도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디홀릭 멤버들은 예능 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미는 "군대에 가고 싶다. 중국에서 군대에 가는 거 쉽지 않는데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레나는 "'우결'에 출연하고 싶다. 우리 회사에서는 연애 금지니까 '우결'에서 해보고 싶다. 슈퍼주니어 이특 선배님과 해보고 싶은데, 이미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화정은 "보컬이기 때문에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 영상을 보냈는데, 순서를 기다리는 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컴백을 앞두고 개인 활동에 집중한 멤버들은 디홀릭 활동을 위한 단련도 잊지 않았다.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부터 몸매관리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특히 멤버 교체가 있었던 만큼 더 탄탄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미는 "개인활동도 하고 있고, 멤버들과 연습도 하고, 이번에 멤버 교체하고 사실 슬펐었다.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멤버 계속 옆에 있어줘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레나 "한국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안무와 노래 연습 열심히 하고, 개인적으로 몸매 관리도 열심히 했다. 하미도 화정 씨도 키가 너무 커서 이번 컴백을 위해서 몸매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허벅지 근육 운동 했다"라면서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EJ는 "원래 보컬이었는데 디홀릭에 합류하면서 랩을 처음으로 해보게 됐다. 어색하기도 했는데 열심히 했다. 또 몸매 관리도 열심히 했다. 멤버들 중에 몸매가 출중한 사람이 많아서. 숙소에서 고구마만 먹는다"라고, 화정 "요즘 작사, 작곡에 빠져 있다. 디홀릭 활동하면서 열심히 해서 다음에 꼭"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새 멤버의 합류로 다시 한 번 변화를 겪고, 더 다양한 매력으로 돌아온 디홀릭. 멤버들의 바람대로 이번에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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