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위너는 '쇼미5'? [여름 가요대전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07 11: 11

올 여름 가요계가 치열하다.
여름을 맞아 걸그룹의 연이은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의 음원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음원차트 TOP10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지분이다.
'쇼미더머니5'는 논란은 줄이고 완성도는 높였다. 예선부터 비와이와 씨잼, 레디, G2 등 실력파 래퍼들의 참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여기에 AOMG의 프로듀서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팀, 가수 자이언티까지 합세하면서 발표하는 음원마다 1위를 찍고 롱런을 기록 중이다. 걸그룹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됐던 가요계의 복명이다.

사실 '쇼미더머니'의 경우 시즌마다 음원까지 높은 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끈 프로그램. 올 여름에도 시즌5의 음원이 차트를 장악한 것은 당연했다. 사이먼 도미닉과 원, 지투, 그레이의 '니가 알던 내가 아냐'를 시작으로, '맘 편히', 자이언티의 '쿵'과 '머신 건', 그리고 비와이의 'FOREVER'까지 연이어 차트 1위를 석권했고, 롱런 중이다.
주목되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다른 가수들과의 경쟁. '쇼미더머니5'의 음원의 경우 1위 유지 기간이 비교적 길다. 음원사이트 이용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는 아이돌 그룹이 신곡에 잠시 1위를 내줬다가 출근 시간대부터 다시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컴백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곡들을 보면 '쇼미더머니5'를 향한 인기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쇼미더머니5'의 음원차트 장악력이 큰 것은 당연히 좋은 콘텐츠의 힘이다. 더불어 방송을 통한 화제성이 더해졌기 때문.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들에 비해 논란이 거의 없는데, 논란을 줄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로 음악 팬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이다.
음원깡패로 불리는 자이언티의 합류는 제2의 '양화대교'를 만들어냈고, 세련된 프로듀싱의 그레이는 프로그램 내에서의 성적과 상관없이 좋은 곡들을 뽑아냈다. 화제의 래퍼 비와이가 가세해 '쇼미더머니5'를 올 여름대전 승자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
특히 '쇼미더머니'의 경우 종영까지 음원 발표가 이어지기 때문에, 추후에도 음원차트에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발표되는 곡들이 사이먼 도미닉과 자이언티, 비와이를 이어 1위 행진을 이어갈지도 주목되는 사항. 걸그룹 대전에 '쇼미더머니5'가 더해져 더 치열하고,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올 여름 가요계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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