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슈가맨’, UN이 남긴 역대 시청률 2위+차트진입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7.06 17: 00

남성 듀오 유엔(UN), 역시 ‘슈가맨’ 섭외 0순위 슈가맨다웠다. ‘슈가맨’ 출연 후 유엔은 방송 역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남겼고 과거 노래가 음원사이트 차트에 진입했다.
유엔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 MC들이 밝혔듯이 섭외 0순위였다. ‘슈가맨’의 윤현준 CP도 유엔을 지난해 파일럿 방송 때부터 섭외를 했었을 정도로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했던 그룹이었고 그만큼 오랜 시간 공들여 섭외한 그룹이었다.
‘슈가맨’이 파일럿으로 방송이 된 게 지난해 8월이었으니 유엔이 ‘슈가맨’에 출연하기까지는 거의 1년 걸린 듯하다. 제작진이 이들을 섭외하려고 하는 과정에서도 시청자들은 ‘슈가맨’ 시청자 게시판에 유엔을 섭외해달라는 글을 꾸준히 올렸다.

윤현준 CP가 “하늘이 도왔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유엔은 ‘슈가맨’의 마지막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엔의 김정훈과 최정원이 밝혔듯이 ‘슈가맨’이 종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렵게 스케줄을 맞춰 출연했다.
유엔의 등장에 방청객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산다라 박은 눈물까지 보였다. 출연자들은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슈가맨의 등장을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했다. 유엔은 히트곡 ‘선물’을 비롯해 ‘평생’, ‘그녀에게’, ‘파토’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유엔의 노래는 요즘도 종종 들을 수 있을 만큼, 20대 중반의 B1A4의 산들이 ‘선물’이 노래방 18번곡이라고 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였고 그룹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11년 전 해체해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팬들은 크게 아쉬워하고 슬퍼했고 불화설 소문 때문에 이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슈가맨’에 함께 나왔다니, 팬들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크게 기뻐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 ‘슈가맨’ 역대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자체최고시청률 5.5%와는 0.1%P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6.5%까지 올랐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유엔이 15년 전 2001년에 발표한 ‘파도’와 ‘선물’이 음원 차트 TOP100에 진입했다. 오후 3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선물’은 72위, ‘파도’는 7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니뮤직에서는 ‘선물’이 32위, ‘파도’가 35위, 올레뮤직에서는 ‘파도’가 15위, ‘그녀에게’이 20위, ‘평생’이 57위, 네이버 뮤직에서는 ‘파도’가 39위, ‘선물’이 41위, ‘그녀에게’가 55위, ‘평생’이 81위, 소리바다에서는 ‘선물’이 17위, ‘파도’가 20위, ‘그녀에게’가 30위, ‘평생’이 50위, 벅스에서는 ‘선물’이 20위, ‘파도’가 29위, ‘그녀에게’가 33위를 기록했다.
유엔이 방송에서 부른 히트곡들이 모두 음원차트 순위권에 올랐다. 젊은 세대들도 유엔의 노래를 잘 몰랐지만 ‘슈가맨’을 통해 유엔의 노래를 접하고 찾아 들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섭외 0순위 유엔의 출연, 높은 시청률 기록과 음원 차트 진입까지 팬들이 유엔의 재결합을 원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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