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부산행? 인천? 터널? 2016년 첫 천만을 노려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06 09: 29

영화 '부산행'이 점차 그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여름 대전에서 2016년 첫번째 천만 영화가 나오게 될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행'이 지난 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무비토크 라이브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 과연 그 높은 관심만큼이나 성적표 역시 좋게 나올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부산행'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첫번째 실사 영화. 올해 열렸던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국내 영화 팬들이 '부산행'에 관심을 가지는 건 국내에서는 그간 보기 힘들었던 좀비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국산 좀비 영화를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번 '부산행'처럼 덩치 큰 상업 영화가 좀비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는 굉장히 드물었다. 때문에 '좀비물'은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 공유, 마동석, 정유미 등 초호화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부산행'이 좀비라는 독특한 도전을 한다는 것에 있어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부산행'을 이야기할 때 2016년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아직 2016년 개봉작 중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가 없기에 '부산행' 천만에 대한 기대감과 바람이 영화계와 관객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부산행'의 뒤를 이어 개봉하는 영화들 역시 2016년 첫 번째 천만 영화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 역시 막강한 후보 중 하나.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게다가 국내 관객이라면 모를리 없는 역사적 사건, 인천상륙작전을 다룬다는 점도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우며 이정재, 이범수 등 밀리지 않는 화려한 라인업 역시도 '인천상륙작전'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터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을 자랑하는 '터널'은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그간의 한국 재난 블록버스터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붕괴된 터널 속에서 살아남은 남자의 사투를 다루며 쫀득한 긴장감을 선사할 '터널'은 '끝까지간다'로 국내외 호평을 받았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도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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