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슈가맨',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시즌2를 기대해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7.06 09: 30

 JTBC 음악방송 프로그램 '튜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40화를 끝으로 시청자에게 안녕을 고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게스트를 방송으로 불러들이며 기존 세대들에겐 남다른 추억을, 신세대에겐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줬던 프로그램이라 종영 소식은 더욱 아쉽다.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남성듀오 UN 김정훈 최정원과 댄스듀오 벅 박성준김병수가 '슈가맨'으로 자리했다. 90년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던 두 팀은 또 한번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UN 김정훈과 최정원은 히트곡 '선물'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최정원은 오랜만에 김정훈과 함께한 것에 대해 "눈물이 날 뻔 했다. 무대 뒤에서 악수를 하는데 정말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 김정훈은 "예전에 출연 요청이 들어왔는데 그 때 정원이가 바뻤고, 그 다음에는 제가 바뻐서 일정이 안 맞았다. 근데 '슈가맨'이 곧 없어진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정훈 최정원은 자신들을 향한 "저희가 처음으로 멤버 각자 개인일정을 해었었다. 일정상 차를 따로 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저희가 각자 차량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소문이 났다"라고 전해명했다. 최정원은 "저는 정훈이 형을 참 좋아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정훈은 두 사람의 결성 계기에 대해 "정원이가 먼저 회사에 있었다. 만난 지 1년 만에 UN으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명에 대해 김정훈은 "논현동에 UN 골프장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UN 어때요?'라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정원은 "제 의견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때 너무 싫었다. 근데 제가 좋아하는 정훈이 형이 지은거니까"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환상 호흡을 뽐내며 히트곡 '그녀에게', '평생', '파도' 무대를 선보였다.
해체 이유에 대해 김정훈은 "계약이 끝나서 그렇게 됐다. 저희가 계속 음악을 해왔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정원은 "좀 그런 건 우리 입으로 해체를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저희가 불화설이 날만큼 싸운 적도 없고 그래서 좀 아쉬운 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정훈은 "프로젝특 식으로 생각해 본 적 있다"라고 전했고, 최정원은 "가끔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벅 박성준, 김병수가 히트곡 '맨발의 청춘'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불화설에 대해 박성준 "저희는 싸운 일이 별로 없었다. 특히 규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병수는 "규칙이 '형한테는 '존칭어를 써라'였다. 또 '형이 화를 내면 5분만 참아다오' '변하더라도 천천히 변하자'는 규칙이 이다"고 전했다. 
박성준과 김병수는 변하지 않은 호흡에 대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라며 여전히 변치않은 우정을 보여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간 '슈가맨'이 소환한 예전 가수는 다양하다. 리아부터 스페이스 A, 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콘들이 '슈가맨' 무대를 찾은 것. 이 외에도 현재 활동하는 가수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세대간 격차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종영했지만, '슈가맨 2'로 돌아올 그날을 기다려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슈가맨'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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