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가 오늘(6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수목극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올해 두 번째 사전제작 드라마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착한남자'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와 김우빈 수지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김우빈과 수지는 각각 한류 대스타 신준영과 돈 앞에 무너지는 비굴녀 노을 역을 연기한다. 대세 스타답게 비주얼 적인 면에서 풍기는 케미스트리가 기대 되는 상황.
이에 '함부로 애틋하게'가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처럼 KBS 수목극에 한 줄기 빛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첫 방송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특히나 '태양의 후예'가 떠난 후 수목극 대전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보인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작인 '국수의 신'이 8.2%의 시청률을 얻으며 수목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점 역시 '함부로 애틋하게'에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물론 MBC '운빨로맨스'(7.7%)와 SBS '원티드'(7.6%)와 크게 차이가 나는 기록은 아니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수목극 대전인만큼 근소한 수치 차이에도 순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함부로 애틋하게'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막판 달리기를 하고 있는 '운빨 로맨스'와 이제 막 긴장감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이야기에 돌입한 '원티드'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맨틱 코미디인 '운빨 로맨스'는 황정음과 류준열의 불붙은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그리고 '원티드'는 범인이 내놓은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변화와 반전을 그리는 동시에 범인이 누군가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수목극 대전. 과연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함부로 애틋하게'가 '태양의 후예'의 뒤를 이어 수목극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