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잠실 3연전에 호텔 합숙하는 까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5 20: 07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동안 '호텔 생활'을 한다.
넥센 선수단은 5일 두산과의 잠실 3연전이 우천 연기된 뒤 지정 호텔로 향했다. 원래 넥센은 수도권 경기 때는 호텔 합숙을 하지 않는다. 가끔 지방 원정이 껴 바로 수도권 팀으로 이동해야 할 때만 호텔을 이용한다. 넥센은 지난 주말이 고척 홈경기였고 이번 주말도 고척 경기기 때문에 흔치 않은 일이다.
넥센 관계자는 "지난주에 고척 6연전을 치른데다 일요일에 연장전까지 가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다. 선수들이 호텔 합숙을 하면 이동거리도 줄어들고 더 편하다고 이야기해 이번에는 호텔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전국적으로 내린 비 속에 넥센과 KIA만 6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넥센은 한화와 KIA를 만나 5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비교적 더 쌓였을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것. 주중에 맞붙는 두산은 지난주말 한화와의 원정 2경기가 우천연기됐고 넥센과 주말에 만날 NC는 5일까지 4경기째 쉬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은 선수들의 열정과 코칭스태프의 연구, 프런트의 뒷받침으로 약해진 전력에도 한 달 넘게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승패 마진도 +8까지 벌어놨다. 질주 속 지칠 법한 선수들의 피로를 덜어주려는 노력이 이번주 부담스러운 일정을 소화하는 데 힘이 될 수 있을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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