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해상 LTE 커버리지 범위를 200km로 확대했다. KT는 이것이 세계 최장거리 커버리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5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해양수산부, 코오롱, 노키아 등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커버리지 확대 기술 등 해상안전 솔루션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KT는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KT는 'LTE Time Advance' 기술 기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Over The Horizon Antenna Distribution)'을 개발했다.
현재 해상 LTE 커버리지는 육지로부터 약 50km 내외이다. 중계기 없이 전화통화가 가능한 범위가 그렇다는 말이다. 선박용 중계기가 있다하더라도 커버리지는 100km 정도였다.
코오롱과 함께 만든 'IoT 재킷'은 일반 아웃도어 점퍼처럼 착용 가능하며, 물에 빠지는 긴급상황 시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 IoT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가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다음은 KT 네크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 해양수산수 고경만 서기관, 코오롱 윤재은 전무 등과 일문일답.
▲ IoT 재킷은 코오롱과 언제 논의가 이뤄졌나. 판매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오성목) 지난 3월 코오롱과 MOU를 체결했다. 우리 목적은 IoT를 확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킷도 중요한 사업 분야라 예측했다.
(윤재은) 기존 재킷에 KT 기술을 장착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테스트 통해 가능하다는 결론에 다달았고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다. BtoG, BtoB, BtoC까지 고려 중이다. 가격은 추후 밝히겠다.
▲ 기상 악천후에도 가능한가. 이 솔루션에 대한 수출 계획은
-(오성목)전파 특성상 안개. 해무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200km 커버리지 확보했기 때문에 주요 근해에서는 통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LTE A기술과 안테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기술이 더해진 만큼 악천후는 상용시험 통해 보완하겠다. 특히 200km 커버리지는 LTE로는 최장거리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사업부문과 협의해 수출하거나 보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OTHAD 안테나 전자파는 문제가 없나. 비바람 심할 때 드론이 날 수 있나. 안전망 확보가 초점이라면 기존 업체와 협력해 배포할 계획있나
-(오성목) OTHA 고지 중계소는 전국에 50여개가 있다. 다양한 안테나 시스템이 모여있지만 민가가 있는 부분이 아니다.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 보고 있다. LTE-SOS 배에서 커버리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 시연했을 때도 비바람이 몰아쳤을 때도 드론은 정상적으로 비행했다. 실제 드론 비행은 가능하리라 본다. 단지 배터리 수명이 따라줘야 한다.
IoT 재킷은 아직 프로토 타입이다. 기존 구명조끼는 착용이 불편하다고 평가가 있었다. IoT 재킷은 일반 등산자킷과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고경만) 해수부에서는 구명조끼, 소형 소화 장비 등 어업인들에게 안전장비를 보급하고 있다. IoT 재킷을 보니 구명조끼 성능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 같다. 어업인들과 협의해 보겠다. 단가가 문제인데 국비 보조 사업으로 얼마든지 보급할 수 있다.
▲ 중국어선 등 다른 나라 어선의 침해나 간섭, 보안상에는 문제가 없나.
-(오성목) 중국은 차이나 모바일 쓰기 때문에 우리 것 잡는 것을 어렵다고 본다. 불법 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찾아보겠다.
▲ SK텔레콤의 로라 기반의 IoT 사업과 비교하면.
-(김영호 KT 플랫폼 사업기획팀 전무) SK텔레콤 로라는 별도 망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기존 LTE망에 소프트웨어만 적용하면 된다. 때문에 망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 LTE-M은 지난 3월 전국망을 구축한 상태로, 올해말까지 무료로 사용한다. 지난해 로라와 유사한 기술을 검토했으나 간섭 이슈가 있어 협대역 IoT(NB-IoT)를 채택했다. 로라는 LTE-M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하지만 모듈 부분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우리는 준비돼 있고 모수가 늘어나면 가격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