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주장에 장현수 추천, 신태용 마음은 오리무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05 16: 31

선수들은 장현수(광저우 R&F)가 주장 완장을 맡길 바란다. 그러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의 의중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은 바쁘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모두가 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여러 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최종 명다넹 오른 18명의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석현준(포르투), 장현수,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제외한 14명은 지난 4일 파주 NFC에 입소해 예방 접종 등 브라질에 건너갈 준비를 마치고 5일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각오 등을 밝혔다.

여러가지가 준비 과정에 있지만 아직 대표팀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온 이야기는 없다. 신태용 감독도 아직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다만 대표팀의 대다수 선수들이 큰 대회에 대한 경험이 적은 만큼 와일드 카드 3인방(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중에서 나오지 않겠냐는 예측은 나오고 있다.
다수의 선수들도 동의하고 있다. 정승현(울산 현대)은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장현수가 주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에둘렀고, 송주훈(미토 홀리호크)도 "어릴 때부터 주장 경험이 많은 현수형이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규백(전북 현대), 이찬동(광주 FC), 박용우(FC 서울), 김동준(성남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모두가 장현수가 주장 완장을 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다수의 선수 입에서 장현수가 언급된 셈이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그건 선수들 생각이다. 내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아직 판단을 내릴 시기가 아니라는 것. 장현수의 경우 다른 선수들보다 1주일 가량 브라질 합류가 늦는 만큼 신태용 감독은 좀 더 생각의 시간을 갖고 주장을 선임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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