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세계랭킹 1위, 金 보장된 것 아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05 16: 27

‘국민남동생’ 이용대(28, 삼성전기)가 금빛 스매싱을 약속했다. 
2016 리우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다. 배드민턴 종목의 선수들은 월계관에서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선수들은 리우 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용대-유연성(30, 수원시청) 조는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용대는 잠시 틈을 내 취재진과 만났다. 

벌써 3회 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용대는 “나도 만감이 교차한다. 남미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브라질이 날씨나 습도가 정반대라고 들어 걱정도 된다. 하지만 다 이겨내야 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이용대는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우에 가서 본격적으로 100%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서서히 운동강도를 높여서 리우에 가서 완벽한 몸을 만들겠다. 지금부터 운동을 많이 하면 리우에 가서 처질 수 있다. 올림픽에 많이 출전하면서 얻은 노하우”라고 미소를 지었다. 
유연성과의 호흡은 ‘브로맨스’라 불릴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이용대는 “하하. 연성이 형과 싸울 때도 있다. 우리 조가 무조건 금메달을 딴다는 기대 때문에 부담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연성이 형과 내가 톱니바퀴처럼 한다면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이라며 파트너를 믿었다. 
세계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이용대는 “세계 1위라 아무래도 견제가 심하다. 올림픽에 갈 때는 1위라는 타이틀을 잊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1위라고 금메달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한다. 상위권 선수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태릉=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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