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도전장 내민 나나, 유이 잇는 연기돌 될까 [첫방 D-2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06 10: 00

 "저도 나나가 캐스팅됐다는 말에 놀랐어요."
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에 출연하는 배우 전도연이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내뱉은 첫 마디다.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나와의 연기 호흡이 어땠느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도연은 "나나가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친구라고 하는데 저도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를 했기 때문에 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굉장히 떨릴 텐데 오히려 내게 에너지를 주더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녀의 반응대로 사실 무대 위 섹시하고 귀여운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나나가 연기에 도전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중국에서 방송된 드라마 '상애천사천년'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국내 정극에 도전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 그래서 더 특별난 관심이 쏠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tvN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미드 리메이크 작품인 '굿 와이프'에는 전도연을 비롯해 유지태 윤계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나나가 첫 연기 도전임에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극중 전도연은 로펌 변호사 김혜경으로, 나나는 혜경의 사건을 돕는 조사원 김단으로 호흡을 맞춘다.
걸출한 연기자들 사이에서 나나가 연기력이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면 유이에 이어 그룹 내 '연기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종영할 때까지 연기력 논란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앞으로 작품활동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사실 이제는 드라마든 영화든 어느 작품에나 아이돌들이 한 명씩은 껴있기 때문에 뉴스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나나가 작품을 이끌어갈 수 있을 만큼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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