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도 터진다...KT, 해상안전 ICT 솔루션 공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05 14: 59

KT는 5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해양수산부, 코오롱, 노키아 등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커버리지 확대 기술 등 해상안전 솔루션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KT는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LTE Time Advance' 기술 기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Over The Horizon Antenna Distribution)'을 개발했다. 
현재 해상 LTE 커버리지는 육지로부터 약 50km 내외이다. 중계기 없이 전화통화가 가능한 범위가 그렇다는 말이다. 선박용 중계기가 있다하더라도 커버리지는 100km 정도였다.

그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박용 중계기가 필요하다. 또 이를 활용하더라도 100km 이상의 해상은 LTE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KT는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제주도 한라산에 설치, 185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LTE 기반의 영상 통화에 성공했다. 또 태백산에도 울릉도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KT에 따르면 이제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선박용 중계기 없이는 LTE 서비스가 불가능했던 주요 항로와 200km 내 어업장에도 자유로운 데이터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KT는 'LTE Time Advance'기술을 특허출원 완료했으며 향후 고지중계소를 활용해 해상 LTE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상 안전사고는 해류로 인해 조난자의 위치파악이 어렵고, 특히 야간에는 탐조등으로도 식별거리가 수백미터로 짧아 구조율이 낮다.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T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는 재해재난 혹은 커버리지 제한으로 통신이 힘든 상황에서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율을 높일 수 있는 'IoT 라이프텍재킷 Marine(이하 IoT 재킷)'을 공동 개발했다.
코오롱과 함께 만든 'IoT 재킷'은 일반 아웃도어 점퍼처럼 착용 가능하며, 물에 빠지는 긴급상황 시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 IoT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가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IoT 재킷'은 KT 'IoTMakers'와 연동된다. 'IoTMakers'는 전달받은 기본 정보를 및 배터리 잔량, 경과 시간, 표류속도(조난자 이동 속도) 등 상세한 조난상황을 계산해 시각화한다. 특히 어업지도선이 도달하기 힘든 지역에는 드론 LTE가 출동, LTE 커버리지를 유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지난 3월 LTE-M 전국망에 이어 'NB-IoT(협대역 사물 인터넷)'를 구축 계획을 발표한 KT는 2016년 하반기 'NB-IoT' 시범망을 구축, 2017년 상반기까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NB-IoT는 3GPP를 통해 표준화가 완료됐다. 현재 GSMA NB-IoT 포럼에 KT를 포함한 버라이즌, 차이나모바일 퀄컴 및 삼성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단말출시 및 상용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KT는 지난 6월 노키아와 함께 폴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NB-IoT' 기술검증을 추진해, 협대역(200kHz)으로 LTE 대비 7배의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해양수산부, 코오롱, 노키아 등 여러 기관의 협업으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 개발에 이어 해상 안전 통신 솔루션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KT는 국민기업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고경만 서기관은 "이번에 KT가 개발한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해 적극 검토하여 어업인들의 조업활동에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주) FnC부문 Outdoor본부장 윤재은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IoT라이프텍재킷 마린(Marine)'은 코오롱이 만들어 온 '익스트림 라이프텍' 시리즈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 산악지형뿐만 아니라 해상까지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제품들을 KT와 함께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로 부터 오성목 KT 부사장, 해양수산수 고경만 서기관, 코오롱 윤재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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