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올림픽 출전, 법원-CAS 결정 따르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7.05 14: 48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놓고 법정공방을 벌인 대한체육회가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언했다.
2016 리우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다. 합동 기자회견에는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정몽규 한국 선수단장,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선수촌장 그리고 유망선수 및 지도자 18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였다. 박태환은 최근까지 체육회의 이중 규정에 묶여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일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의 권리구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곧 CAS의 잠정처분 결과까지 나오면 박태환의 리우행은 현실로 다가온다.

법정공방을 벌이던 체육회도 한발 물러섰다. 김정행 회장은 "법원의 판정을 존중하고, CAS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중 회장도 "우리 의견은 한결 같다. 법원과 CAS의 결정에 따라 우리 입장을 취하겠다"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시사했다.
조영호 사무총장도 "일전에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다'라고 말했는데 당시 '변화가 오면 그때 가서 논의하겠다'고 했다"면서 "지금 변화가 오고 있다. 체육회가 CAS 입장을 따르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CAS의 결과가 나오면 체육회가 지연시켜서 보내지 않는다는 오해가 없도록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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