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역시 2R 강자?...아프리카, '1R 1위' KT에 2-1 역전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7.04 23: 11

1라운드 1위에 빛나는 KT에게 아프리카가 일격을 날렸다. 
아프리카가 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KT와 경기서 특유의 거친 공격성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KT의 한방 역전승이었다. ‘럼블 말리기’에 ‘썸데이’ 김찬호가 연달아 죽으며 위기에 몰렸던 KT는 아프리카의 운영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라’ 남태유가 홀로 드래곤을 처치하러 가자 수적 우위에서 바론을 기습적으로 획득한 것. KT는 뒤늦게 수비 온 아프리카를 상대로 한타를 대승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다음 2세트서도 탑 중심의 운영으로 앞서갔다. 드래곤 근처에서 한타를 패하며 주춤하나 싶었지만, 이후 전투에서 ‘린다랑’ 허만흥의 트런들을 앞세워 이득을 봤다. 1세트의 패배를 교훈 삼은 듯 침착하게 바론까지 챙긴 아프리카는 시종일관 매섭게 몰아붙였고 결국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가 결정되는 3세트, 아프리카의 아쉬운 판단으로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리라’ 남태유의 렉사이가 ‘썸데이’ 김찬호의 레넥톤을 기습한 상황. ‘플라이’ 송용준의 라이즈가 순간이동을 시전하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허만흥의 이렐리아가 먼저 잡혔다. 뒤늦게 점멸을 활용해 레넥톤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대로 ‘스코어’ 고동빈의 니달리는 레넥톤의 깔끔한 점멸 호응과 함께 이렐리아를 잡아내며 유효타를 냈다. 아프리카는 렉사이와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브라움을 탑으로 보내 1차 타워를 지켰다.
13분 경 아프리카가 모두 뭉쳐 미드를 압박하자 KT는 레넥톤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전투를 열었다. 완벽한 전투 진영을 잡은 KT는 전사자 없이 3킬을 올리고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잘 큰 레넥톤은 탑 1대 1 구도에서 타워 다이브로 솔로 킬까지 냈다.
김찬호는 1, 2세트의 수모를 되갚으려는 듯 전장의 맨 앞에서 맹활약하며 전투를 이끌었다. KT는 탑 2차 타워에서 다이브 구도로 아프리카를 몰아내며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탑 간의 격차는 3레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반격이 거셌다. ‘애로우’ 노동현의 시비르를 덮치며 한타를 연 아프리카는 진영이 붕괴된 KT를 상대로 한타를 대승했다. 3킬을 가져간 아프리카는 바론까지 챙기며 역전의 의지를 다졌다.
28분 경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눈치 싸움에서 ‘상윤’ 권상윤 애쉬의 마무리로 아프리카가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어 열린 한타에서도 파괴적인 애쉬의 대미지를 앞세워 아프리카가 대승했다. 글로벌 골드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까지 둘렀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탑으로 향했다. 과감한 다이브로 ‘하차니’ 하승찬의 알리스타를 잡아낸 아프리카는 그대로 몰아치며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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