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마인드’ 허준호, 아버지인가 괴물인가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04 23: 05

 ‘뷰티풀 마인드’ 허준호가 현성병원 센터장의 명성 유지를 위해 장혁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시간을 벌기 위해 아들을 경찰서에 보낸 것만 봐도 그렇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에서 이영오(장혁 분)가 계진성(박소담 분)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그를 대신해 아버지 이건명(허준호 분)이 심은하(박은혜 분)의 수술을 집도하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진성은 그동안 병원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영오를 지목했다. 사망한 환자의 수술방 CCTV에서 발견됐던 것과 스스로 주사를 놓는 일 등이 의심을 키웠다. 결국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그러나 영오가 주사한 성분은 약물이 아닌 비타민이었고, 아들의 독단적인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아버지 건명이 꾸민 일이었다. 48시간 동안 경찰서에 묶여있도록 한 것이다. 건명이 왜 그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아직까지 자세히 설명되진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되길 바랐던 영오의 꿈을 짓밟아온 것도 건명이다.
구금에서 풀려 난 영오는 급히 심은하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그녀는 코마상태에 빠져있었다. 눈을 뜬 은하는 영오에게 사망한 것으로 위장해 병원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요구했고, 그는 바이탈(vital) 사인을 속여 사망한 것으로 일을 꾸며 내보냈다.
그런 가운데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영오는 김민재(박세영 분)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려는 노력을 했다. 말로는 “나한테 중요한 건 너가 울고 있다는 것”이라며 깊게 위로했지만, 속으로는 ‘잘하고 있다. 이렇게만 하면 된다’며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영오의 따뜻함에 감동한 민재는 그에게 좀 더 따뜻한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재는 지금껏 벌어진 연쇄 살인의 범인으로 이영오를 지목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뷰티풀 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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