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선수들 발전하는 계기 됐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04 21: 36

한국대학선발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A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KCC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하와이 퍼시픽 대학(Hawaii Pacific University)에게 84-91로 패했다. 한국A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경기서 한국B는 러시아에게 67-82로 패해 4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하고자 하는 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미 상대해봤던 팀이다. 나름 준비를 했는데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한국은 리바운드서 40-30로 이기고도 패했다. 은 감독은 “준비에 끝이 없다고 느꼈다. 상대도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것마저도 준비를 했어야 했다. 감독으로서 미흡했다. 우리나라 농구와 스타일이 다르다. 버겁게 다가올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슈팅 마무리나 패스 능력이 우리나라에게 생소한 부분이 많다. 저런 점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젊은 지도자로서 그런 부분 제자들에게 지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래도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수확이다. 은 감독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퍼시픽 챌린지하면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소중했다. 농구선배로서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줘야 한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야 한다. 선수들이 소속팀이나 프로에 진출해서도 팀의 조직 내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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