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 美 HPU에 패배...亞퍼시픽 준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04 20: 42

한국대학선발이 아쉽게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준우승에 머물렀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A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KCC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하와이 퍼시픽 대학(Hawaii Pacific University)에게 84-91로 패했다. 한국A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경기서 한국B는 러시아에게 67-82로 패해 4위를 기록했다. 
허훈, 김낙현, 최준용, 강상재, 이종현이 베스트5로 출전했다. 이종현은 깨끗한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종현은 허훈의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점프슛까지 꽂은 이종현은 팀의 첫 6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강상재의 3점슛까지 터진 한국이 11-7로 기선을 제압했다. 

단일팀으로 나선 HPU는 네 번째 경기를 치르며 점점 손발이 맞아갔다. HPU는 3점슛 네 개를 꽂으며 18-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허훈의 속공이 터진 한국은 23-22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종료 7분 15초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돌파를 시도하던 최준용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착지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은 그는 고통을 호소했다. 최준용은 코트 바깥으로 물러났다. 
HPU는 쾌조의 슛감각을 선보였다. 센터까지 3점슛을 소화할 정도로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한국은 허훈까지 손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밝혀진 최준용은 다행히 코트에 복귀했다. 한국은 37-46으로 전반전을 뒤졌다. 
후반전과 함께 허훈은 코트로 돌아왔다. HPU는 갈수록 조직력이 맞아갔다. 반면 이종현, 강상재, 최준용에게 의존한 한국은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3점슛이 폭발한 HPU는 3쿼터 중반 55-4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주축선수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차곡차곡 자유투를 넣은 한국이 60-66으로 맹추격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HPU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9점 차로 달아났다. ‘빅’3 대신 가드진이 힘을 냈다. 강상재의 외곽슛이 터진 한국은 종료 2분을 남기고 80-84로 맹추격했다.
 
한국은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통한의 골밑슛을 허용해 7점 차로 뒤졌다. 이종현이 3점슛까지 쏴봤지만 림을 외면했다. 결국 프로농구 최정예 유망주들로 구성된 한국은 미국대학농구 2부리그 소속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강상재는 27점, 3점슛 6개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종현은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천기범이 14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최준용은 5점, 9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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