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빠진 산둥 루넝(중국)이 에딘 제코(30, AS 로마)와 마르틴 하르닉(29, 슈투트가르트)의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중국 슈퍼리그의 산둥이 AS 로마의 공격수 제코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매체 '치루왕'은 "제코가 새로운 외국인으로서 산둥에 입단할 예정이다. 다음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산둥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최근 10경기 동안 3무 7패를 기록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8월부터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지만 강등권 탈출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둥은 위기 탈출의 첫 번째 선택으로 지난달 사령탑을 독일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으로 바꿨다. 마가트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 등을 지도한 많은 경험이 있는 수준 높은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독 교체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마가트 감독의 부임 후에도 산둥은 승리가 없었다. 결국 산둥은 공격쪽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산둥이 15경기에서 13골밖에 넣지 못한 만큼 당연한 수순이었다.
마가트 감독의 입맛에 맛는 선수들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꾸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마가트 감독은 볼프스부르크 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제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제코는 2008-2009 시즌과 2009-2010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정규리그에서만 각각 26골, 22골을 넣었다.
마가트 감독은 제코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하르닉도 영입할 계획이다. 하르닉은 최근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넣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유로 2016에 오스트리아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제코와 하르닉의 이적은 빠르면 다음주 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산둥은 현재 계약돼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정리한 후 제코와 하르닉의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둥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FC 서울을 상대한다. 조별리그에서 서울과 만났던 산둥은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