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달의연인' 이준기·아이유, 비주얼부터 '심쿵'..역대급 사극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04 17: 54

배우 이준기 아이유 주연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모든 촬영을 마무리 짓고 본격 방송 준비에 돌입했다. 방송 전부터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하는 '달의 연인'은 사전제작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을까.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 현상 속에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이지은 분)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시공간초월 로맨스를 비롯해, 황권을 둘러싼 치열한 고려황실 내 정치싸움과 궁중암투 등이 담길 판타지 로맨틱 사극이다.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 세트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치며 약 5개월에 걸친 전 회차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달의 연인'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중국 소설 '보보경심'을 원안으로 삼고 있다. 중국과 동시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6분 가량의 예고편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달의 연인'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바탕으로 한 출연진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규태 감독이 만들어낼 화려한 스케일의 아름다운 영상이 있기 때문. 기존의 사극과는 차원이 다른 영상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하는데, 이는 곧 '달의 연인' 속에서 펼쳐질 고려시대의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원동력이다.
'달의 연인'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이준기와 아이유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왕의 남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극 작품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주며 '사극 끝판왕',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이준기는 4황자 왕소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낼 예정이다.
또 아이유는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도 고려 황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해수의 처연함을 특유의 감성 어린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아이유가 사극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타임슬립된 상황이긴 하지만,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아이유의 어깨가 무겁다고 할 수 있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 '태양의 후예'가 이미 100% 사전제작의 좋은 예로 엄청난 성공을 얻은 가운데 후발 주자로 나서는 '달의 연인'이 기대 속에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후반작업에도 공을 들여 만족스러울 만한 작품으로 완성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제작진의 다짐처럼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한류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달의 연인'은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8월 29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연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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