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슈퍼맨' 이범수, 촌스러워서 다행이야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7.04 10: 00

늦게 아이를 본 탓에 '아재 아빠'로 불리는 배우 이범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또 한번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촌스러운 아빠라서 가능한 시골 체험은 안방 시청자들의 입가에도 '엄마 미소'를 만들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벼농사 체험에 나선 배우 이범수와 소다남매(이다을, 이소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충북 충주를 찾아 모심기 체험부터 봉숭아 물들이기까지 자연과 함께한 즐거운 나들이는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범수는 지난주에 이어 또 한번 농촌체험에 나섰다. 아이들 또한 처음에 낯설어 했던 농촌에 적응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모내기 체험은 녹록치 않았다. 누나 소을은 자연스럽게 논두렁에 발을 담궜지만, 다을은 어쩔 줄 모르며 발을 동동 굴렀기 때문. 진흙이 가득한 논두렁이 무서웠던 다을은 입을 삐죽거리며 아빠와 누나가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아빠 이범수는 그런 아들을 억지로 데려오거나 혼내지 않고 조용히 제 할일을 이어갔다. 이후 개구리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을 위해 개구리를 잡아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다을의 즐거움은 새참을 먹는 시간이었다. 도착해서부터 저기압이었던 다을은 시골 인심으로 푸짐하게 준비된 새참에 한껏 신이나 부침개부터 국수까지 다양하게 즐겼다. 정신없이 새참을 집어먹는 아들의 모습에 이범수는 "다을이는 불한당 같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먹을 때는 주인 행세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보여준 이범수-소다 남매의 건강한 시골 체험은 보는 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빌딩숲에서 책으로만 배우는 자연이 아닌 직접 맛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자연체험. '아재아빠' 이범수라 가능한 일이었다./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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