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끝내기' 박정음, "임창용 선배 이름 지우고 상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3 23: 34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박정음이 팀에 소중한 동점타와 끝내기타를 안겼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박정음의 끝내기 적시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최근 5연승, KIA전 9연승을 달리며 질주했다.
박정음은 이날 2회 어깨에 공을 맞은 대니 돈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박정음은 팀이 5-6으로 추격한 9회 2사 3루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1타점 내야안타를 날려 팀의 6-6 동점을 일궈냈다.

박정음은 연장 접전에 들어간 11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한기주를 상대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끝내기 주자인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개인 시즌 2번째 끝내기 안타다.
경기 후 박정음은 "앞에서 형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편하게 쳤다. 볼카운트가 몰려서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KIA전이 특별한 건 아닌데 끝내기(5월 8일)를 쳤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정음은 이어 "9회 심재학 코치님이 '임창용 선배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투수랑 상대하라'고 이야기해주셔서 부담 없이 쳤다. 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저도 좋은 기회를 많이 얻고 있는데 계속 간절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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