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쐐기홈런’ SK, LG 꺾고 2연승...4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3 21: 51

SK 와이번스가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10차전에서 9-7로 승리, 4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켰다.
SK는 정의윤과 최승준, 4·5번 타자 듀오가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최승준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SK는 최승준의 홈런에 힘입어 17경기 연속 홈런에도 성공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2번째 기록이다. 고메즈 박정권 김성현 박재상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0승 37패, 5위 롯데와 3.5경기 차이가 됐다. 
반면 LG는 2연패와 함께 시즌 전적 32승 39패 1무를 기록했다. 마운드가 SK 타선의 뜨거운 배트를 당해내지 못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와 주루플레이에서 실수도 나왔다.
 
선취점부터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고메즈가 좌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김강민이 3루 땅볼에 그쳤지만,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SK는 2회초에도 점수를 뽑았다. 첫 타자 최승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박재상의 1루 땅볼로 1사 1, 3루.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도망갔다.
LG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후 오지환이 우월 솔로포를 날려 1-2로 SK를 추격했다. 3회말에는 김용의가 중전안타를 날렸고, 2루 도루도 성공했다. 이병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는데 바로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병규의 2루 도루가 실패하면서 1사 3루에 그쳤다. LG는 히메네스의 3루 땅볼에 김용의가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오자 SK는 4회초 3점을 뽑아 LG를 따돌렸다. SK는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고메즈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그리고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김강민의 내야 플라성 타구를 히메네스가 놓쳤고, 고메즈가 홈까지 내달리다가 태그아웃됐지만, 2사후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정의윤이 2사 1,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임훈이 좌전안타를 친 후 2사 1루서 오지환이 적시 3루타를 터뜨려 3-5를 만들었다. 그런데 SK는 5회초 바로 응답했다. 박재상이 2루타를 친 후 최정민의 중전 적시타로 6점째를 올렸다.
6회부터 양 팀이 불펜 대결을 펼친 가운데 LG는 7회말 SK 라라를 상대로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로 4-6, SK를 추격했다. 그러자 SK는 다시 리드폭을 넓혔다. 8회초 정의윤이 우전안타를 날린 후 최승준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8-4로 도망갔다. 
LG는 8회말에도 추격에 임했다. 첫 타자 손주인이 좌전안타를 쳤고, 임훈이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대타 정주현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았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용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정성훈의 큰 타구가 펜스 앞에서 김재현의 호수비에 잡혔다. 이병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8회말이 끝났다.
SK는 9회초 9-6을 만들어 승기를 들었다. 최정민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됐는데 포수 마스크를 쓴 채은성이 1루 송구 에러를 범해 무사 2루가 됐다. 고메즈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천금의 점수를 올렸다.
결국 SK는 9회말 박희수가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임훈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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