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김재현의 ‘슈퍼 캐치’, LG 추격 잠재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3 21: 52

올 시즌 최고의 외야수비가 나왔다. SK 와이번스가 위기에서 김재현의 수비로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SK는 3일 잠실 LG전에서 9-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타선이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점수를 뽑았고, 8회말 호수비로 위기를 극복하며 이날 경기를 가져갔다.
먼저 '타구는 항상 교체된 야수를 향한다'는 명제가 성립됐다. SK는 8회말 수비강화를 위해 김재현을 우익수로, 이명기를 좌익수로 투입했다. 그리고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큰 타구가 김재현에게 향했다.

정성훈이 찬스서 박희수와 상대했고, 정성훈은 우측 펜스를 향하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최소 펜스를 맞히는 2루타성 타구로 보였다. 그런데 김재현은 이 타구를 점프해서 캐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었다.
LG가 이 타구에 대해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비디오 리플레이 결과 김재현의 글러브에 타구가 완벽히 들어갔다. 점프 타이밍부터 포구 순간까지 모든 게 완벽한 수비였다.
결국 SK는 9회초 한 점을 더했고, 박희수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8회말 동점이 될 수 있었던 타구를 김재현이 잡아낸 게 사실상 양 팀의 운명을 갈라 놓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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