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이창근이 좋은 선물 해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03 21: 34

"생각외로 첫 경기임에도 수원에 좋은 선물을 해줬다. 이창근에게 감사하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3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5분 블라단과 후반 37분 김한원의 득점포에 선두 전북을 상대로 지지 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수원은 2승 7무 9패(승점 13)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5월 말부터 1골도 넣지 못하고 1무 5패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7월 첫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최하위 팀이지만 선두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원은 전북을 맞아 스리백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스리백 자체는 성공하지 못했다. 전북은 2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의 스리백은 강한 압박을 펼치지 못했다. 다행히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쇼 덕분에 수원은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평소에 스리백 훈련을 하지 않는다. 내 축구 색깔이 워낙 공격적이다. 내 색깔을 많이 강조해서 어색했다. 선수들도 지킨다는 생각을 안했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경기에 임했다. 또한 김민제는 영입 직후 연습 경기를 한 차례도 뛰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창근은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훈련 과정에서 순발력 민첩성은 기존 골키퍼보다 나은 것 같아서 침착성을 강조했다. 생각외로 첫 경기임에도 수원에 좋은 선물을 해줬다. 이창근에게 감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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