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라라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라라는 3일 잠실 LG전 6회말에 등판, 1⅔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150km 중반대를 형성했고, 슬라이더는 130km대였다. 슬라이더의 구속이 패스트볼 구속에 비해 낮지만, 좌완 파워피처 스타일의 투구 내용이었다.
라라는 첫 타자 손주인을 상대로 6구 승부를 벌였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갔고, 손주인을 1루수 정면타구로 돌려세웠다. 임훈은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대타 백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라는 박용택을 투수 땅볼, 대타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사 후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병규에게 2루 도루도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위기서 히메네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4-6으로 추격당했다.
SK는 계속된 2사 2루 위기서 라라 대신 문광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문광은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라라의 주자를 묶은 채 7회말을 마쳤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