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임기준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제구 과제를 안았다.
임기준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7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임기준은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고전하며 시즌 첫 선발승 도전에 실패했다.
임기준은 1회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종욱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냈으나 다시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에 몰렸다. 그는 윤석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2회 임기준은 선두타자 대니 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대주자 박정음의 도루로 무사 2루가 된 뒤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는 박정음이 3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이택근, 장영석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사 1,2루에서 장영석이 견제자로 아웃돼고서야 이닝을 마쳤다.
임기준은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는 서건창의 2루수 땅볼로 1사 1루가 된 뒤 고종욱에게 중월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고종욱이 견제사 되면서 위기를 넘긴 임기준은 김하성을 포수 뜬공 처리했다.
임기준은 4회 2사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택근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2-1로 앞선 5회 장영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임기준은 1사 후 다시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처했다. 그는 고종욱의 내야안타를 처리하다 1루에 악송구하면서 2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2-2 동점을 만든 임기준은 1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투구수 95개 중 스트라이크 48개, 볼 47개로 제구가 들쭉날쭉한 부분이 보완점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