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박찬호부터 잭슨까지, 모두 울린 어버이 은혜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03 19: 47

 엄마아빠, 부르기만 해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이름이다.
'진짜사나이' 동반입대 특집으로 뭉친 박찬호, 우지원, 이상호, 이상민, 조재윤, 류승수, 잭슨, 뱀뱀 8인의 멤버들이 부모님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의 응원을 받은 멤버들은 하루를 무사히 마쳤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마침내 실전에 투입된 멤버들의 훈련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전차포 훈련을 받았다. 규모에서부터 혹독한 훈련이 예고된 것. 한 순간의 실수가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다. 뱀뱀과 조재윤이 가장 먼저 돌입했다. 첫 번째 시도에는 실패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재시도에서 이를 만회했다. 다음은 이동하는 표적을 포격해야 했는데, 정확히 맞았다. 뱀뱀은 이렇게 자신감을 되찾았다. 우지원 역시 첫 시도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전우들의 믿음에 힘을 얻고 훌륭하게 임무를 성공시켰다.
의욕이 넘쳤던 잭슨은 텐트 치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힘들다고 한 마디만 하면 ‘텐트 쳐봤습니까’라고 말할 거다”고 말했고, 함께 일했던 류승수 역시 “유서 쓰면서 눈물 났는데 그게 부끄럽다. 유서 쓰고 와서 삽질만 몇 시간째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시람은 ‘운수 좋은 날’을 찍는 듯 고되게 일을 했지만, 돌아온 전우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
야외숙영에 나선 멤버들은 직접 음식을 준비했다. 조리장으로 나선 조재윤, 우지원, 류승수 모두 김치찌개를 저녁 메뉴로 내세웠다. 멤버들은 자신의 조리장이 만든 음식에 대체로 만족해하며 행복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잠들기 전에는 부모님의 편지를 받았다. 조재윤은 와이프가 보낸 편지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편지는 ‘나으리 보셔요’를 시작해 한껏 사랑으로 가득했다. 그는 편지에 뽀뽀를 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차 신혼부부다운 모습이었다.
류승수는 편지를 읽기 전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하나뿐인 내 남편, 이제는 아빠’라는 말에 글썽였다. 참으려고 했지만 가족 생각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잭슨 역시 그랬다. 잭슨은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며 오열했다. 이에 류승수는 잭슨을 다정하게 달랬다.
박찬호 역시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렸다. 그는 어린 시절 2층 다락에 여섯 식구들이 살았고, 자신의 유니폼을 매일 깨끗하게 빨 던 어머니를 보며 야구선수로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어린 나이였지만 어머니의 사랑에 마음을 다잡았던 속깊은 소년이었다. 그는 “어머니는 저에게 특별한 분이다”고 말했는데, 모든 멤버들의 마음이 다 같았을 것이다. 어버이의 은혜는 끝이 없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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