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 기로에 서있던 팀도 살리고 에이스결정전서 항상 고배를 마시던 자신도 살린 귀중한 승리였다. 프로리그서 생애 첫 하루 2승을 올린 고병재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MVP는 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아프리카와 3라운드 경기서 고병재가 1세트와 에이스결정전을 활약하면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고병재는 "하루 2승은 프로리그서 처음 해봤다. 그동안 에이스결정전서 항상 졌는데 그래서 지금 승리가 너무 기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조지현을 상대로 1, 5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그는 아슬아슬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조지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서성민 선수였다면 힘들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지현은 상대적으로 편한 상대다. 한 번 이겼던 선수여서 심리적으로 편했다."
MVP의 다음상대는 SK텔레콤. 고병재는 그동안 SK텔레콤에 당한 패배를 꼭 설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토스전은 그동안 너무 많이 해서 피하고 싶다. 그래도 이번에는 SK텔레콤을 꼭 이기고 싶다. SK텔레콤이 최근 주춤해도 강한 팀이다.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주신 팬 들께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
